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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애착,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지는 심리

by 부자되기! 2023. 9. 12.

사람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마음 한편에 불안한 감정이 들거나 가까워지려고 하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 회피형 애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지는 심리를 가진 원인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애착 가설은 어릴 때 주 양육자와의 대인 관계 방식이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가설을 뜻합니다. 자신과 타인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총 4가지 애착유형으로 나뉩니다. 안정형, 집착형(불안정 몰입형), 회피 공포형(혼란형), 회피 거부형(회피형)으로 나뉘며 오늘은 회피형 애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회피형 애착이란?

회피형 애착은 일반적으로 타인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친해지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다고 느낍니다. 보통 어렸을 때 아이가 양육자로부터 애정을 받길 원했지만 이를 거부당했을 때 아이는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양육자가 나를 돌봐주지 않는다는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거부당한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양육자를 회피함으로써 거부당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회피형 애착을 가진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가까운 사람 혹은 연인 그리고 직장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회피형 사람 특징

1.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타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회피형은 타인은 언제든 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가까워도 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혼자서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해 남에게 의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의존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남에게 힘든 점을 이야기하다가 나를 이상하게 보고 나를 거절하고 나를 떠나지 않을까 하는 버려짐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향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지면 독선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독립적인 것과 독선적인 것은 한 끗 차이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본인이 모든 일을 해결하다 보니 혼자서도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혼자 해결 하면서 성공을 했는 경우에는 자신의 방식이 맞는다고 생각이 들면서 점점 더 자신만 믿고 타인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회피형 사람이 혼자 살면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연인관계와 같은 깊은 관계 속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연인관계는 신뢰감으로 형성되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회피형 인간은 속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은 점점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어 집착하게 되기도 합니다. 

 

2. 새로운 인간관계를 회피합니다. 

회피형 성향을 가진 사람은 위험 회피 성향이 굉장히 높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기질이 낮다 보니 새로운 일을 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신중한 편입니다. 불안이나 두려움을 느낄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예측할 수 있는 일상을 추구하며, 새로운 상황을 최대한 회피하려 합니다. 본인이 통제할 수 있고 예측된 상황을 선호하는 것은 통제감을 잃어버리면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예를 들면 고등학교에서 대학생이 된다거나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게 되었을 경우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성향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관계에 대해 크게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평온해 보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수 있습니다. 

 

3. 인간관계에 있어 겉과 속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회피형 애착인 사람들은 자기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고 문제가 되는 상황을 만들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상대에게 다 맞춰주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한 번씩 이상한 것에서 분노를 표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상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리둥절한 상황이 됩니다. 또는 수동공격이라 하여 욕설, 폭행이 아닌 비꼬거나 연락을 끊어버리는 것과 같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해 상대를 화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4. 상대방을 밀어냅니다.

상대가 친해지려고 자신에게 다가오면 자신의 경계가 침범당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상대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게 싫어진 것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는 소통이 안 되기 때문에 답답함과 섭섭함을 느끼게 됩니다. 연인과 같은 깊은 관계가 진전되었을 때, 반드시 연인 간에 모든 경계선을 없앨 필요는 없지만 마음을 깊게 줄수록 나중에 받을 상처가 커진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다 주지 못합니다.

 

상대와 오래 만남으로서 가까워질 수 있지만 내면 깊숙이는 떠나갈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단점을 찾음으로써 강한 방어기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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